광양 백운산 설경!-황홀한 눈꽃과 상고대!
산행일시 : 2016년 1월 30일(토)
산행코스 : 진틀-병암계곡-백운산-신선대-한재-진틀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
날 씨 : 흐림/눈/흐림
21년 만에 다시 찾은 따뜻한 남쪽 광양 백운산! 그런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설경이 환상적이다. 백운산 정상이 영상 8도라고 해서 봄 날씨 속에 산행이라 생각한다. 들머리 진틀에서 천천히 걷는데도 덥다. 처음부터 윗 자켓을 벗고 티 셔츠 차림으로 걷는다.
그런데 산으로로 올라 갈수록 눈이 조금식 많아 진다. 병암계곡의 바위 틈과 바위 위에 눈이 녹는데도 미끄럽다. 조심조심 눈이 얼어 붙지 않는 바위 위를 걷는다. 신선대와 백운산 정상 갈림길! 여기서 백운산 정상으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고아이젠을 한다. 눈이 제법 많이 쌓였지먄 녹고 있다. 정상으로 된비알 비탈 눈길을 올라간다. 8부 능선 쯤 오르자 눈이 조금씩 흩날리더니 서서히 많이 내린다. 그리고는 날이 갑자기 차가워지면서 바로 얼어 붙는다. 온 세상이 하얗다. 눈꽃이 피고 상고대가 만들어진다. 억불봉과 정상 삼거리에 오르자 온천지가 눈꽃이다. 설국에 들어선다.
주능선에는 환상적인 아름다운 눈꽃과 새벽이 아님에도 나뭇가지에 붙은 눈꽃이 나뭇가지 쪽에서 부터 보석처럼 투명한 얼음으로 변하면서 상고대가 나뭇가지에 만발한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백운산 상봉 정상에 올라서자 암릉에 정상에서부터 쭉쭉 뻗은 암릉 능선에 얼어 붙은 눈이 더 더욱 환상적이다. 인증샷을 한 컷하고서는 신선대로 향한다.
신선대! 우뚝 솟은 거대한 암봉도 비경이고 절경이지만 눈과 어우러진 전경은 말과 글로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그 신선대 암봉에 올라선다. 신선대 정상! 신선봉 그 자체의 설경도 비경이지만 신선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암릉에의 설경이 '인간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이 이렇다' 함을 보여준다.
암릉과 하얀 눈! 온천지가 하얗다. 너무 멋있다. 조금씩 내리는 눈! 신선대 위에서 넑을 잃고 설경의 비경을 바라본다. 그런 환상적인 설경을 즐기면서 주능선을 한재까지 걷는다. 행복한 하루!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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