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계곡 트레킹!-선달산 칠룡동골 그리고 내리계곡!
산행일시 : 2017년 8월 27일(일)
산행코스 : 생달-늦은목이-선달산-칠룡골(-칠룡폭포-칠용골)-내리계곡(-늡다리)-내리천-내리야영장
산행거리 : 15.5km
산행시간 : 8시간(09:10~17:10)
날 씨 : 흐림/초가을 날씨
경북 봉화에서 강원 영월로.
봉화 생달을 들머리로 두지골로 해서 백두대간 길인 늦은목이로 올라 선달산을 찍고 경북도계 경계선을 따라 걷다 칠룡동골로 내려서서 본격적인 깊고 깊은 원시림 속의 칠룡골과 내리계곡 트레킹을 시작한다.
하늘을 가린 짙은 숲과 깊고 깊은 골에서 얼음장 같은 차가운 칠룡골을 거쳐 내리계곡 내리야영장까지 걷는다. 칠룡골은 비가오면 거칠고 험하고 위험한 계곡이다. 가파른 계곡 위 절벽 사면은 위태롭고, 비가 와서 엄청난 계곡물이 굉음을 내며 흐를 때는 물살이 세어 계곡을 건너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계곡을 가로 질러 건너기를 수십여 차례. 미끄럽기 그지 없는 이끼가 잔뜩 낀 암릉과 돌들 이런 길이 장장 12km 정도다.
하지만, 칠룡골 속에는 칠룡폭포를 비롯한 크고 작은 담소와 수려한 원시 풍광 까지 보여주므로 산꾼들의 여름 트레킹 코스로는 가지 않을 수 없는 곳이며, 또한 선달산에서 발원하는 내리계곡은 수량이 풍부하여 웬만한 가뭄에도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름철 대표적 명소다. 그리고 오늘은 날씨까지 시원해 트레킹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하루다. 산행 후 내리야영장 아래 식당에서 골뱅이무침과 된장찌게 맥주 한잔과 저녁으로 오늘 산행과 트레킹을 즐겁게 마감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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